새정치민주연합은 강경한 투쟁 방침을 밝혔습니다.
의원직 전원 사퇴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방식을 놓고선 고민이 깊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은 자신들이 내놓은 '3자 협의체' 제안이 거부당하자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전혀 숨을 쉴 틈도 없이, 숨통의 여지없이 거절된다면 저희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고…."
국회 의사일정 전면 중단과 함께 장외로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도권 안에서 못할 거면 제도권 밖에서 국민의 힘에 의존해서 야당이 나가야 하는 것 아니에요?"
특히 전북 남원 출신의 강동원 의원은 "130명 전원이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세월호법 관철을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지도부에 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투쟁 방식을 놓고선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천막농성, 도보 행진, 단식 등 해볼 것은 다 해봤다"면서 "국회에서 쉽게 나갈 순 있지만 다시 어떻게 들어올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해 8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당시 장외투쟁을 벌였던 새정치연합.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강경투쟁을 예고는 했지만, 또다시 거리로 나갈지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