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0년째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이 같은 일본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지도가 나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발표한 2014년 방위백서입니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며 일본 영토로 묘사했고, 여전히 독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지도가 나왔습니다.
일본영역참고도라는 이름의 지도에는 독도 주변에 뚜렷하게 반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님을 명확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지도는 2차대전 패배 이후 일본이 연합국과 대일평화조약 체결을 앞두고 일본 해상보안청 수로부가 작성한 것입니다.
일본 우익은 이 지도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정작 일본 측 연구자는 지도를 공개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일본 우익의 한 인사가 이 지도를 홈페이지에 올리며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정태만 / 독도연구가
- "다케시마 즉 리앙쿠르 암이라는 글자가 일본 쪽 선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잘못 판단한 것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은 이제 일본 내에서도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