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훈련 기간인 오늘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군 사고와 관련, 병영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혁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을지훈련 이틀째인 오늘 박 대통령은 올해 처음으로 청와대 지하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세월호 사고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대형 재난 사고를 의식한 듯 이번 을지훈련에서 테러나 화재 등을 대비한 훈련도 실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북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훈련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사고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테러나 화재 등 복합적인 상황을 상정해서…."
박 대통령은 또 엄중한 안보상황을 언급하며 장병 사고와 군납 비리 등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우리 군과 국가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병 사고와 관련해선 병영문화 혁신을 국가안보 차원의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병영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혁신해 주기 바랍니다."
군납비리에 대해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