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화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맞아 전달…꽃의 의미는?

'김정은 화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화환을 전달했다.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화환은 지난 17일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를 통해 전달됐다. 화환과 조의문 전달식을 마친 양측은 50여 분 동안 남북 관계 현안에 대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정은 화환에는 붉은색 계열의 김일성·김정일화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대신 국화· 백합 ·글라디오스 등 흰색 꽃만으로 장식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로 보냈던 붉은 색 화환과는 다른 모습이다.
앞서 2001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 때에도 김 위원장은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조화를 보내왔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의 추모 화환에서 김일성·김정일화를 사용하지 않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지난달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 담당 비서의 장례식에 등장한 김정은 명의의 화환도 김일성·김정일화가 사용되지 않은 채 흰색 꽃으로만 만들어졌다.
지난해 12월과 지난해 5월 각각 열린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과 박희덕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장례식에도 흰색의 꽃만으로 꾸며진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화환이 사용됐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화환의 변화가 흰색 꽃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문화를 수용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김정은 화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화환, 변화가 있었네" "김정은 화환, 화환에 담긴 의미가 뭘까" "김정은 화환, 벌써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