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막판 협상…본회의 개최 불투명

【 앵커멘트 】
교착상태를 보이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여야는 오늘(18일) 물밑 협상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커서,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세월호법 처리를 위해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쟁점은 오늘(18일)로 예정된 본회의 개최 여부입니다.

여야는 세월호법 쟁점을 조율하기 위해 주말 내내 물밑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다만, 세월호 특별검사 추천권에서 야당과 유가족의 의사를 더 반영하는 방안을 놓고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특별법 처리와 별개로 이견이 없는 법안은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는데반해, 야당은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월호법 본회의 처리는 결국 여야 원내대표 간 결단에 달렸습니다.

특히 지난 7일 여야 합의 이후 당내외 거센 반발로 재협상에 나서며 체면을 구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최종 협상안을 유가족과 야권에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박 대표가 오늘 오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 새누리당 이완구 대표와 만나 담판을 지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