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곧바로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잘못 가르쳤다며, 아들도 엄벌해달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최근 군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데다, 그 가해자가 고위 공직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침통한 표정으로 휴일에 도청을 찾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고개를 떨굽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군인뿐 아니라 모든 분들 모든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저의 잘못을 뉘우치겠습니다."
자신의 장남인 남 모 상병이 최근 알려진 중부전선 폭행 사건 가해자로 확인되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데 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남 지사는 특히 아버지인 자신의 불찰이라면서도 아들은 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아들은)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올바르게 처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하지만, SNS상에는 지사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등 여론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정치권은 당사자 사과보다 더 중요한 건, 군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