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실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야당 당권 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전남권 의대 유치를 두고 혈전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쪽 힘이 더 셀까요?
박준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30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텃밭에서 승리하며 금의환향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점 공약으로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 7일)
- "도 단위에 대학병원이 하나도 없는 유일한 곳이 전라남도이고, 따라서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신설하는 부분에 있어서 적극 나설 것이고…."
하지만, 공약 이행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전남권 의대 유치를 주장하며, 목포 유치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야당 원내대표를 지낸 야권의 실세로, 목포가 지역구입니다.
이 최고위원의 순천대 의대 유치 공약을 의식한 듯, 박 의원은 자신의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문제를 결코 간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이정현 최고위원과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야권의 정치 거물 박지원 의원, 의대 유치를 위한 두 실세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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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