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외교전이 노골적 양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독도와 가장 가까운 섬에 자위대를 주둔시키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이 독도와 가장 가까운 섬인 오키 제도에 자위대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집권 자민당이 오는 가을 임시국회 때 국경 인근의 섬 10곳을 '특정국경낙도'로 지정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상시적으로 군대를 배치한다는 것은 독도에 좀 더 빠른 군사력을 가지겠다는 의도이고...(우리 군대가) 동해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가깝죠."
'특정국경낙도'로 지정될 경우, 자위대가 상시 주둔할 수 있도록 공항이나 항만 등을 정비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방위백서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10년 연속 표현한 데 이어 독도 외교전을 연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5월에도 해상자위대 간부 100여 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 하는가 하면,
독자기술로 만든 스텔스기 '신신'이 시험비행 이후 오키섬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어 독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상시적으로 군대를 배치한다는 것은 독도에 좀 더 빠른 군사력을 가지겠다. (우리 군대가) 동해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가깝죠."
오키 제도에 자위대가 배치되면 독도가 한일 간 외교적 갈등뿐만 아니라 군사적 대치를 상징하는 곳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