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 정부가 잇달아 평화제의를 하고 있지만, 북한은 화답 없이 오히려 오늘(13일)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화제의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던 북한이 오히려 우리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 담화
- "우리의 신성한 영해침범에 맛을 들이고 있는 해적선들을 바닷속 깊이 수장해버리자는 것이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의 막을 수 없는 보복의지이다."
어제 오전 우리 군이 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을 경고 사격 2발로 돌려보낸 걸 무차별적 포격이라며 비난한 겁니다.
이런 대남 비난은 지난 11일 고위급 접촉을 제의한 우리 정부 입장과는 전면 배치됩니다.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아시안게임 선수단·응원단 문제를 의논하자는 요구에 북한은 3일째 묵묵부답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이 안 된 상태에서 남한 정부에게 끌려가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북측이 좀 더 시간을 벌려고 하는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19일이 한미연합훈련 기간이라는 점에서 훈련 취소를 유도하려는 시간 끌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