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동반자살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의 영결식이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대대장(葬)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입대 동기인 이모(23) 상병과 이모(21) 상병의 유가족과 군 지휘관, 장병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모(21) 상병 유족은 영결식에 참석했으나 대대장 의례에 따르지 않고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고인의 유해는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성남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가족들이 원하는 납골당에 봉안된다.
한편 12일 오후 경기 광주시 송정동 소재 제3군사령부 직할부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 중 K-1 소총으로 자살한 A급 관심병사 윤모(21) 일병의 시신이 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윤 일병의 시신은 사고 당일 밤 8시 10분께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에 도착, 장례식장 영현실로 옮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헌병대 등은 유족들이 입회한 가운데 시신 상태를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여부와 장례절차 등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
숨진 윤 일병 군복 바지에서는
유서에는 '(우울증) 약을 먹어도 변하는 건 없다. 동기와 선임, 후임들에게 미안하다. 나에게 잘 해주었던 선임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의 죽음은) 당신들 잘못이 아니다. 못난 나의 탓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