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투병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을 문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무런 예고 없이 방문하면서 오래된 친구의 깜짝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 넘게 투병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이틀 연속으로 노 전 대통령을 문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산책을 나섰다가 2백여 미터 떨어진 노 전 대통령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에도 알리지 않은 깜짝 방문이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나를 알아보시겠는가"라고 했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노 전 대통령은 알아본다는 의미로 눈을 깜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시간 동안 지켜보다 돌아간 전 전 대통령은 다음날도 예고 없
두 전직 대통령은 육사 동기로 1979년 12·12 사태를 함께 일으킨 절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집권 이후 5공 청산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이 백담사로 쫓겨가는 등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