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결의하면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을 혁신하자며 동료 의원들이 위원장으로 추대한 지 불과 일주일만의 일입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1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다.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다시 협상을 추진하며…."
박영선 위원장은 소속 의원 30여 명이 공개 발언을 하는 가운데 협상 상황에 대해 설명했지만 상당수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사실상 백지화되며 새누리당과의 신뢰는 깨진 상황.
이런 가운데 박영선 위원장의 리더쉽이 도마에 오르며 당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 당 지휘권을 쥔 지 일주일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겁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합의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내일로 예정된 세월호 특별법 본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