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민생법안 일일이 열거하며 국회 처리 독촉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의 민생 법안 처리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19개 법안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국가 경제가 어려워졌을 때 정치권은 정부 탓만 할거냐고 말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작부터 유병언 특별법과 김영란 법 등 부패 방지법의 이달 국회 통과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자꾸 부패가 어떻다 저떻다 탓하기 앞서 이런 법을 먼저 통과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할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청와대가 민생법안으로 지목한 19개 법안을 일일이 열거하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서비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정.금융.인력 양성을 정부가 지원하기 위한 법. 또, 담보 없이도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온라인 상에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법."

박 대통령은 이웃 나라들은 법과 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우리만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있다가 나중에 가슴을 치게 되면 정부 탓으로 돌릴 거냐고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윤 일병 사망 사건과 김해 여고생 사건 등 최근 반인륜적인 폭력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며 어려서부터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