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끝난 ARF 회의에서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남북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ARF 회의가 끝난 뒤, 즉석 기자회견을 연 최명남 북한 국제기구국 부국장.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최명남 / 북한 국제기구국 부국장
-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핵위협 공갈에 대처해서 자기의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은 평화를 원하지만 미국의 위협 때문에 핵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최명남 / 북한 국제기구국 부국장
- "우리가 핵 억제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건국 이후 50여 년 이상을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압력, 핵위협 공갈에 시달리다 못해…."
하지만 ARF 참가국 외교 수장들은 북한의 핵 개발을 우려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한반도에서 긴장의 주된 원인이 북한의 계속적인 핵무기 개발과 위협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유엔안보리 결의에 심각한 위반이라는 점을…."
북한은 일본, 중국 측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졌지만 관심을 모았던 남북, 북미 접촉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남북 양측은 이번 달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나서야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