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윤 일병의 부대 지휘관은 사고 전과 후가 달랐습니다.
가해자인 이 병장이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했다가 성격이 멋대로라며 발뺌을 했는데요.
부대 내 소규모 독립 부대에 대한 관리·감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병장, 성실하고 리더십이 있어 후임을 잘 이끄는 병사"
"윤 일병, 독립심 강하고 임무 수행에 지장없어"
이번 윤 일병 사건의 가해자 이 병장과 숨진 윤 일병에 대해 해당 지휘관이 내린 평가입니다.
사실과 전혀 다른 평가가 내려진 건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숨진 윤 일병과 가해자 이 병장이 생활한 곳은 부대 내 본부 건물과 200m 가량 떨어진 독립된 의무반.
본부와 떨어져 있다보니 간부들의 관리, 감독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가해자 이 병장이 성실하다고 평가했던 지휘관은 헌병대 조사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이 병장의 성격이 멋대로라고 했는가 하면 다른 가해 병사들도 싸잡아 비난하는 등 발뺌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권위는 소규모 독립부대 파견 병사에 대한 관리 방침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세울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