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을 주도한 가해자 이 모 병장은 이병 시절에도 지나친 폭언을 자주 해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그런 이 병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가해자 이 병장과 군 생활을 함께했던 사병들은 이 병장이 군 생활에 적응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병 시절부터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가해자 이 병장 선임병
- "자기를 혼내던 선임을 칼로 찌르고 싶다고 했다고 들었어요.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한테 당하는 걸 못 참지 않았나."
또 다른 사병은 이 병장이 생활관을 불태우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해 놀랐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습니다.
적응을 못 한 이 병장은 소속 대대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 이병 시절 대대까지 옮긴 관심사병이었습니다.
이후 이 병장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군은 이 병장에 대한 면담에서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해 이 병장은 이병 이후 관심사병으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 병장은 의무대에서 나이 어린 하사의 비호를 받으며 내무실의 왕으로 군림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는 점호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병장을 지켜본 사병들은 이 병장에 대한 관리가 철저했다면 이번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