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재보선 후폭풍이 거세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사퇴에 이어 손학규 상임고문도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31일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상임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 최고의원 등 당 지도부도 총 사퇴했다.
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 직에서 물러난다.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 또한 "선거 결과는 대표들의 책임"이라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 상임고문 역시 이날 오후 4시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 했다. 유권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정계를 떠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5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4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에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결과에 책임을 지고 총 사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보선 후폭풍, 씁쓸하네" "재보선 후폭풍, 참패 이유를 생각해봤으면" "재보선 후폭풍, 분골쇄신하는 해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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