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북한 '전승전' 관련 뉴스를 들었는데, 이 행사기간중에 북한 군 서열 1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핵 공격을 언급하면서까지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협박과는 달리, 로켓을 미국 본토까지 보낼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을 기념해 개최한 육해공 전략 군 결의대회.
북한 군 서열 1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일장 연설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황병서 / 북한군 총정치국장
- "우리 인민군대는 악의 총본산인 백악관을 향하여 태평양 상에 널려 있는 미제의 군사기지들을 향하여 핵탄두 로켓들을 발사하게 될 것입니다."
김명식 해군사령관은 한 발 더 나가 "남해를 적들의 붉은 피가 흐르는 죽음의 바다로 만들 것"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군사 결의대회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하지만, 관례상 도를 벗어난 망언에 가깝습니다.
북한의 이런 자신과는 달리, 북한이 실제로 로켓을 미국 본토로 날려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는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북한이 테스트했던 은하 3호, 겨우 두 번 테스트하고 한 번 성공, 한 번 실패를 갖고 무기화됐다고 평가할 수 없고…."
특히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를 뚫고 워싱턴이나 펜타곤을 타격할 가능성은 더 희박합니다.
결국, 북한의 미 본토 공격 발언은 선언적 문구일 뿐,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은 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