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초반과는 다르게 경합지역이 많이 늘어났는데 특히 수도권이 안갯속 형국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 야권연대의 힘?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 동작을 나경원, 경기 수원을 정미경, 수원병 김용남, 수원정 임태희 후보 등 새누리당 후보들이 강세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야권연대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동작을, 수원병, 수원정 지역이 단숨에 경합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지역은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호남에 여당 깃발 꽂나?
전남 순천·곡성에서 맞대결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
역시 초반엔 텃밭에서 싸우는 서갑원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정현 후보의 예산 폭탄 공약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역전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야당 텃밭에 여당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 여야가 전망한 판세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과 수원을, 수원정 등 9곳을, 새정치연합은 수원병·정과 호남 4곳 등 7곳을 우세나 박빙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이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경제활성화 정책과 국가 대혁신을 위한 법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고 정치가 안정될 것이고…."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무능과 무책임을 덮기 위해서 불통과 오만을 고집한다면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서 혼내주셔야 한다."
일단 사전투표율이 예상 외로 높게 나온 만큼 여야의 희비는 최종 투표율에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