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이 중국을 비난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반면, 러시아와는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두 강대국 사이에서 이른바 '줄타기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측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대북 원유 수출은 전혀 없었고, 이는 예전에는 전혀 없던 일입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이에 따른 중국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면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중국을 비난하는 북한의 목소리가 잦아진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유엔 안보리의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을 중국이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중국을 '줏대없는 나라'라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는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나진항 3호 부두를 개통했고, 최근에는 정보통신과 한의학 분야 교류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는 거리를 두고, 러시아와는 한층 가까워진 '줄타기 외교'를 벌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냉랭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은 큽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앞으로 한반도에
중국의 지원이 북한 체제 안정에는 여전히 필수적인 만큼, 북한의 친러, 반중 외교 정책이 오랜 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