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방한중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지사를 접견합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마스조에 지사의 예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마스조에 지사 측의 희망에 따라 내일 오전 중 (예방)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 초청으로 도쿄도지사로서는 18년만에 공식 방한했다"며 "한일관계가 경색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양국 지자체 간에 좋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양국 국민간 우애가 증진되고 관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내에서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나는 것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 즈음 이래 1년5개월여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모리 요시로(森喜朗) 등 일본 정계의 중진들과 면담했는데 그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 측 인사들과 전혀 만난 바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과 마스조에 지사의 접견이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과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훼손시도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한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실제 마스조에 지사는 방한에 앞서 지난 17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방한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이어 지난 23일 박 대통령을 만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일본 언론에 밝혔습니다.
마스조에 지사는 대학교수와 정치 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마스조에 지사는 23일 자매도시 교류 협력차원에서 1996년 아오시마 유키오(靑島行男) 전 도쿄 도지사 이후 18년 만에 서울을 공식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에서 '서울특별시-도쿄도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