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북자 29명이 중국에서 체포돼 두만강 주변 국경경비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강제로 북송될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 중국 칭다오와 쿤밍에서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붙잡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탈북자 네 가족 29명과 탈북자들을 돕던 한국인 6명 등 모두 35명입니다.
탈북자 가운데는 40대 부부와 20대 청년을 비롯해 한 살짜리 아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중 한 명은 이미 탈북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인물로, 다른 탈북자를 도우려 중국에 머물다 체포됐습니다.
탈북자들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인 두만강 주변 투먼 국경 경비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탈북자를 불법 체류자로
우리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탈북자를 처리할 때 인권이 아닌 북중 관계를 앞세워 왔던 만큼 탈북자들을 구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