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제6차 6자회담은 별다른 성과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2.13 합의 구체적인 진전이 기대됐던 제6차 6자회담이 BDA 송금 변수에 막혀 토의 한번 제대로 못하고 끝났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대표 -"BD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틀의 해결책이 마련됐지만 송금 관련해 기술과 절차적 문제 해결에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휴회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가장 이른 기회'에 차기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습니다.
BDA에 묶인 돈을 북한 계좌로 보내는 작업이 종료돼야 논의를 진행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번 6자회담은 지난 19일 개막 첫날 BDA내 북한 동결자금을 전면 해제한다는 미 재무부의 발표로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BDA에서 해제된 돈을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로 보내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송금이 지연되면서 북한측이 회의 참석을 거부했고, 회담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BDA 송금 문제가 해결되기 전 까지는 핵시설 폐쇄 조치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입북 등 2.13 합의 이행 절차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상욱 / 기자
-"이번 회담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북핵 사태 해결은 BDA 송금 문제가 얼마나 빨리 해결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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