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면서 이웃 국가들을 긴장시킨 데 대해, 유엔 안보리가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유엔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새벽, 북한은 개성 근처까지 내려와 탄도 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남짓한 기간 벌써 세 번이나 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지난 13일)
- "이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이기도 합니다."
이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직접 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진 게사나 / 유엔안보리 의장
- "이사국들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고 규탄합니다. 북한에 결의안 준수를 촉구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이 이웃 나라들과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위반했다고 지목된 건 북한 핵과 미사일 제재에 관한 4개 결의안.
특히 지난 2월 채택된 2094호는 북한의 모든 핵 활동을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는 강력한 제재를 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이번 발표는 우리 정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주로 중장거리 미사일 문제를 논의해온 만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직접 성명을 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