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에 반발하는 북한의 무력 도발도 우려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위의 공군 기지'로 불리는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남해에 등장했습니다.
축구장 3개에 해당하는 길이 333m의 조지워싱턴호에는 항공기 70여 대가 실렸습니다.
남서해와 동해에서 치러지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미국의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해 순양함 2척, 이지스함 1척이 참여했습니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함 2척이 참여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20일까지 닷새 동안 항공기 요격 훈련과 항공모함 호송 작전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몽고메리 / 미 해군 7함대 강습단장(소장)
- "한국 해군과 전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해군이 긴밀하게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몬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지난 12일)
- "조선 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또 하나의 노골적인 도전이다."
우리 군은, 이미 스커드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로 불만을 드러냈던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