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자진 사퇴…"다 설명 못하지만 물러나는 것이 도리"

국회 인사청문회 위증, 폭탄주 사건 등 잇따라 자질 논란을 빚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야당이 지난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요구했던 김명수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후보자, 정성근 후보자 2명이 임명 직전 모두 낙마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또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 용서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2기 내각이 조속히 전열을 정비해 국가혁신과 경제활성화, 민생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5명의 장관(급)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정성근 자진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성근 자진 사퇴, 재송부는 왜 했을까" "정성근 자진 사퇴, 소통의 중요성 절실히 느낀다" "정성근 자진 사퇴, 결국 자진 사퇴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