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자진 사퇴 왜?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있지만…용서를 빈다"

↑ '정성근 자진 사퇴' / 사진=MBN

정성근 자진 사퇴 왜?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있지만…용서를 빈다"

'정성근 자진 사퇴'

자질 논란을 빚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야당이 지난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요구했던 김명수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후보자, 정성근 후보자 2명이 임명 직전 모두 낙마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 용서를 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2기 내각이 조속히 전열을 정비해 국가혁신과 경제활성화, 민생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에도 15일 밤 12시까지 정종섭 장관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서 박 대통령은 이날 이후 언제든 정 장관을 정식 임명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종섭 장관과 함께 지난달 24일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안을 제출했던 장관급 인사 8명 가운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5명에 대해선 전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했으며, 김명수 전 교육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장관 내정을 '철회'했습니다.

또 정종섭 장관과 함께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던 정성근 후보자는 같은 날 오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위증 논란과 함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폭탄주 제조 의혹을 받은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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