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회부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말 그대로 '깜짝 카드'입니다.
여당 대표를 지낸 인물이 부총리로 간 모양새를 두고도 뒷말이 무성합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5일) 오전 사회부총리 후보자 내정 소식을 전해 받은 황우여 후보자는 곧바로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사회부총리 후보자
- "인사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잘 마쳐야 하고, 그제야 제가 속에 있는 말씀 다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깜짝 카드인 만큼, 뒷말이 무성합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여당 대표를 지낸 황 전 대표가 부총리로 자리를 옮기는 게, 격이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최경환 의원도 경제부총리로 이미 입각한 터라 전 새누리당 지도부가 통째로 부총리로 옮겨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 평론가
- "황우여 전 대표의 사회부총리 임명은 격에는 조금 맞지 않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일견 긍정할 수 있는 대목도 있다고 봅니다."
청와대는 사회 문제 전반을 조율할 '적임자'라고 하지만, 교육 부문의 전문성 부족 논란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황우여 카드가 이제 막 새누리당 대표에 선출된 김무성 대표 '견제용' 아니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