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당대회 '빛나는 3위'…돌아온 김태호

【 앵커멘트 】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에 오른 김무성 의원 외에도 또 한 명의 의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인제, 홍문종 의원을 제치고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김태호 의원인데요.
김준형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손에 손을 잡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신나게 한 번 달려봅시다! 감사합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정치인생, 시작은 순탄하기만 했습니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은 고스란히 김 위원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연소 국무총리 후보자에 올랐던 기쁨은 잠시, 자진사퇴라는 큰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컸던 상처.

김 위원은 상처를 추스리려 떠난 길에서 오히려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김태호가 촌놈이었구나, 이런 걸 많이 느꼈고 한국 정치의 여러 가지 질곡들의 고장 난 정책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지 않았나…."

최고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데 대해, 외모 덕을 봤다는 솔직한 농담도 잊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부모님한테 사실 좀 고마워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는 굉장히 제가 해피한 건데…."

지도부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으로 다시금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꿈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봄에 농민이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 땀을 흘리고 그 결과가 가을이라는 결실이 있지 않습니까. 땀을 많이 흘렸다면 그런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국민 속에서 싹이 터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적 재도약을 다짐하는 김태호 위원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