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정성근 후보자의 거취는 내일(14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보다는 자진 사퇴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는 모양새인데, 낙마자가 한 명일지 두 명일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명수 / 교육부 장관 후보자 (9일)
- "(국민께 신뢰를 받고 계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 인터뷰 : 정성근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10일)
- "저 말이 사실이라면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저분이 왜 저렇게 답변을 했는지…."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아 온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내일(14일) 자정까지지만 사실상 물 건너갔고, 이제 칼자루는 박근혜 대통령이 쥐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모레(15일)부터 다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하고 이후에는 자유롭게임명하거나, 여론을 의식해 재송부 요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지명철회인 셈입니다.
하지만, 지명철회가 박 대통령으로선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두 후보자는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 오전 중에 거취를 정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청와대는 애초 김 후보자만 낙마하는 상황을 생각했지만, 정 후보자가 '폭탄주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여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지만, 임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박 대통령이 두 명 다 낙마시킬지, 아니면 한 명으로 끝낼지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늦어도 이번 주 초에는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