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번에는 청문회가 정회된 상황에서 폭탄주를 마셨다는 주장이 제기돼 자질 시비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정 후보자가 서울 일원동 아파트 양도세 탈루 의혹에 대해 답변을 번복하면서 위증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성근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그제)
- "저 말이 사실이라면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저분에 왜 저렇게 답변을 했는지 저도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야당 의원들은 더는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청문회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정 후보자는 청문회가 정회된 사이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등과 저녁을 먹으며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음식점에 있던 직원과 손님은 맥주와 소주가 방으로 들어갔고 정 후보자도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술자리가 있었다는 점은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고생했다'는 위로 차원에서 술을 돌렸지만, 정 후보자는 잔을 받아놓고 거의 안 마셨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의 위증 문제로 청문회가 중단된 시점에 폭탄주까지 돌리며 식사를 했다는 점에서 정 후보자의 자질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