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서구형 미인'이 되는 방법은 대체 뭘까요, 바로 성형이겠죠.
최근 북한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성형의 현주소를 정주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 기자 】
2000년대 초반 시작된 북한 내 성형 열풍이 최근 더욱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평양 시내에서 쌍꺼풀 수술을 한 10대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성형 수술은 대부분 성형외과에서 이뤄지지만, 북한에는 성형외과가 없어 외과 또는 집에서 성형 수술이 진행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성형 부위는 쌍꺼풀과 눈썹, 그리고 주름 제거.
수술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인터뷰 : 조수아 / 탈북 외과의사 (MBN 황금알)
- "그게 정말 큰 가격이거든요. 입쌀 200kg, 옥수수 100kg이면 5인 가족이 거의 몇 달씩 먹어야 할 식량입니다."
또 의약품이 부족해 마취제 없이 생살을 찢는 경우가 많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이 성형 열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온 북한 응원단의 상당수도 성형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모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형 열풍, 북한도 예외는 아닙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