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보류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인데요.
이제 두 후보자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면담 후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김명수, 정성근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낙마시키는 선에서 대통령과 공감대를 형성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오늘 하루 청와대와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습니다.
문제는 정성근 후보자의거취입니다.
청문회장에서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이른바 '괘씸죄'에 걸린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미국 의회에서는 거짓말을 한 후보에 대해서는 단 한 치의 용서도 없습니다. 위증은 가장 큰 결격 사유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후보자의 낙마까지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일단 정 후보자만큼은 "안고 가자"는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20년 전 일은 어느 정도 당시 상황을 고려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며칠간 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결국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김명수, 정성근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