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권을 놓고 서청원, 김무성 의원 간 경쟁이 후유증이 걱정될 정도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대권 행보 여부에 이어 이번에는 줄세우기 논란으로 설전을 벌였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무성 의원의 대권 포기 선언을 촉구하는 서청원 의원의 작심 공격은 TV토론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의원은 노련하게 즉답을 피했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지난 9일)
- "(대권 생각 없다고) 여러 번에 걸쳐서 밝혔는데, 돌발적으로 저한테 그런 질문을 던진 데 대해서 제가 대답을 하게 되면 (수에) 말려드는 거죠."
서 의원은 다시 김 의원을 공개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먼저 질문 던졌는데 답변이 있어야 순리고 도리죠. 답변이 없으니까 나는 사실상 거부로 보고. "
두 의원의 신경전은 막판 세 결집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이 어제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 등 60여 명과 조찬을 하며 줄세우기 구태 정치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서 의원 측은 "사퇴 문의가 많아 수습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의원은 오늘 마지막 합동 연설회에서도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는 등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막판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