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9일) 새벽 스커드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지난 2일 방사포를 쏜 지 일주일만으로, 올해 들어 북한이 쏜 포와 로켓, 미사일만 13차례에 걸쳐 95발에 달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 2발을 쏜 건 오늘(9일)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미사일은 황해도 평산 일대 태탄 공군기지 근처에서 새벽 4시쯤 한 발, 20분 뒤 또 한 발이 발사됐습니다.
지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하루 앞두고 방사포 2발을 쏜 지 일주일만입니다.
미사일은 사거리 500km 정도의 스커드-C나 스커드-ER 모델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한반도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원산에서 스커드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올해 들어 5차례에 걸쳐 10발을 발사했습니다.
방사포나 프로그 로켓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13차례, 모두 95발에 달하는데다 발사 위치도 동해가 아닌 서해 근처로 옮겨져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탄도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