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일성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양건, 김경희 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김양건의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열린 북한 최고인민위원회의에서 맨 앞줄에 앉아있던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하지만 어제(8일) 개최된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는 어디서도 김양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김양건이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김양건이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다리 관절 수술을 받았다는 설도 돌았습니다.
추모대회에는 장성택 숙청 후 은둔생활 중인 김일성 주석의 딸인 김경희 당비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양건, 김경희 이런 장성택 시대에 잘 나가던 사람들이 지금 모습을 감춘 것은 아직도 역시 북한에서 장성택 숙청은 진행형이다…. "
하지만 통일부 관계자는 "김양건의 직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리 치료를 받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양건이 통일전선부장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김양건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대남 평화공세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