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서울 동작을 출마 의지를 굳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을 최종 전략공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공천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출마가 물 건너가면서 나경원 전 의원으로 급하게 전략공천 대상을 바꿨지만, 나 전 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고집해 왔습니다.
오늘(8일) 오전까지만 해도 후보를 고르지 못해 난감해하던 새누리당.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사무총장
- "동작을 후보 선정이 어떻게 되느냐, 최상·최강의 후보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가운데,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후 3시까지 출마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며 나 전 의원에게 오히려 최후통첩을 보낸 겁니다.
고심 끝에 나 전 의원은 출마 의지를 이 위원장에게 밝혔고, 바로 두 사람 간의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한 사람의 국회의원이 당선된 이상의 의미를 저희는 나 최고위원님께 드리고 싶고요."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전 의원
- "당의 어려움이나 이런 어려움 잘 듣고…."
나 전 의원은 내일(9일)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