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이정현, 靑 있을 때나 잘하지…지역민 우롱하는 행위"

전라남도 순천·곡성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는 8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이정현 후보가 실제 청와대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후보는 "이정현 후보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있는 동안 곡성과 순천에는 예산 한 푼 내려온 게 없었다"라며 "심지어 예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일조차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정현 후보는 청와대 참모진으로 있을 때 대통령의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보필했어야 한다. 청와대에 있을 때는 말 한마디 못하다가 이제 와서야 적폐를 고치겠다고 지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며 날을 세웠다.
서 후보는 박근혜 내각을 구성하는 실세 권력 대부분이 경상도 출신으로 채워져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에 충청도 강원도에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없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지역별로 예산이 편중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선거 치른 후에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치는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 국민들을 무시하고 현혹하는 선거가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정신 차려야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야당을 무시하고 호남을 무시하는 불통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는 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주정권을 찾아오는 첫걸음"이라며 "2017 정권 교체에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