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년 만에 응원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북한 응원단이 어떻게 꾸려지고 어떻게 한국을 찾을지, 궁금한 점들을 정설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9년 만에 남한 땅을 밟게 되는 북한 응원단.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미녀 응원단 오나
북한 응원단은 미모의 젊은 여성들로 꾸려져 '미녀 응원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응원단 규모를 100명 안팎으로 정하고, 선발 작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김일성종합대학과 예술대학에서 뽑힌 미모의 여대생이 주축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경봉호 타고 오나
북한 응원단은 지난 2002년 만경봉호를 타고 부산항에 입항했고, 별도의 숙소 없이 배에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2003년과 2005년에는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입국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북한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서해 5도를 지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체류 비용은 얼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부산시는 북한 응원단 경비로 18억 원을 신청했는데, 280명으로 나누면 1인당 571만 원이 됩니다.
그동안 북한 응원단 체류 비용은 남북협력기금 등 우리가 많은 부분을 부담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응원단 비용은 참가국이 부담하는 게 원칙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