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이 동작을(乙)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8일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기자회견에 난입했다.
기 전 부시장이 출마 입장을 연설하는 도중 허 전 위원장은 국회 경호원들을 밀치면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왔다. 허 전 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기 전 부시장을 보호하려는 당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기자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기 전 부시장이 빠져나간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허 전 위원장은 "이거는 안돼요. 패륜정치 하게 한 김한길·안철수는 사퇴해야 된다"라고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기동민의 출마는 모든 민주화운동했던 세력을 다 죽이는 것"이라며 "이걸 용납한 사람은 다 공범들이다"라고 말했다.
허 전 부위원장은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의 제지로 기자회견장에서 빠져나갔다. 허 전 위원장 지지자들은 피켓을 들고 "원칙을 지켜라. 전략공천 철회하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한편 기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14년 동안 지역을 지키면서 헌신해온 사람의 절규 이해한다. 절박한 마음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수
허동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동준, 기자회견장 난입했네" "허동준, 20년지기 친구구나" "허동준, 운동권 사람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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