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두 달 만에 여동생 김여정을 데리고 간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또 부인 리설주 대신 왜 김여정과 동행했을까요?
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반소매 차림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를 둘러봅니다.
강원도 원산을 찾은 김 위원장은 군이 직접 제작한 물놀이기구와 수족관 등을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시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오늘)
- "김정은 동지께서 송정원 국제소년단 야영소를 현지지도 하셨습니다. 한광상 동지, 마원춘 동지, (여동생)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김여정의 공개활동은 지난 5월 19일 김 위원장과 함께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이후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대신 여동생 김여정을 데리고 간 것은 야영소를 이용하게 될 청소년들에게 '백두혈통'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정은 키즈들을 길러내는 게 김정은의 목표이기 때문에 (아내) 리설주보단 백두혈통인 (여동생) 김여정이 가는 게 낫죠."
이번에 시찰한 강원도 원산은 김 위원장 '제2의 고향'으로, 청소년 때 수년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자신이 권력을 잡은 이후 줄곧 원산 개발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