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 일정으로 오늘 한국을 국빈방문합니다.
북핵 문제부터 일본 역사인식 문제 그리고 경제협력까지 의제가 정말 많은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멘트 】
시진핑 주석은 언제 서울에 도착합니까?
【 기자 】
경호상 문제로 정확한 도착 시각을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오늘 낮이고, 이제 몇 시간 안 남았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서울공항을 통해 들어오는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외 그리고 펑리위안 여사 개인 일정에 동반할 예정인 조윤선 정무수석이 영접합니다.
시 주석은 숙소인 신라호텔에 짐을 푼 뒤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박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진행합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국빈만찬이 이어집니다.
【 앵커멘트 】
시 주석의 이번 방한 형식이 파격적이다. 이런 말을 하는데 왜 그런 거죠?
【 기자 】
시 주석의 전임자 후진타오를 비롯해 역대 중국 최고 지도자들은 항상 한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해 왔습니다.
그런데 시 주석은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겁니다.
또, 시 주석이 취임 후 순방을 갈 때는 꼭 여러 나라를 묶어서 떠났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단 한 곳만 방문합니다.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가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외교 당국자 설명입니다.
【 앵커멘트 】
이 기자, 무엇보다 관심은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인데요. 전해지는 것들이 있습니까?
【 기자 】
우선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와 일본의 군사대국화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일단 일본을 견제하는 목소리는 공동선언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는 '북한 핵 반대'라고 명시하고 싶지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여전히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과 한·중 FTA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고, 아울러 양 국민 보호를 위해 영사협정도 체결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시 주석과 함께 방한하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어떤 일정을 보내게 됩니까?
【 기자 】
네, 중국의 국민 가수 출신인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은 세련된 외모와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죠.
펑 여사는 일단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과 기념 촬영까지는 시 주석과 함께하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약 2시간가량 별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서울 시내의 고궁을 둘러보는 등 문화 외교에 집중할 방침인데요.
특히, 한국 전통문화를 펑 여사가 직접 체험하는 일정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