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하자고 우리 쪽에 제안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앞서 이러한 제안을 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국방위원회 명의의 '특별제안'을 통해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보도
- "평화통일의 원칙에서 북남 관계를 전쟁 접경으로 치닫게 하는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북한은 또, 상대방에 대한 비방 등을 중단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보도
- "7월 4일 0시부터 상대방에 대한 온갖 비방과 중상, 그와 관련된 모든 심리모략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릴 것을 호소한다."
이와 더불어 인천 아시안게임 등 남북 간 교류와 접촉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시한으로 잡은 7월 4일은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42주년과 맞물리는데 7·4공동성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의 남북합의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또, 다음 달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 과시용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도 중대제안 등을 통해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