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자위권에 반대하는 한 일본 남성이 어제(29일) 오후, 분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자국 내에서도 논란이 이는 집단 자위권이지만, 일본은 내일(1일) 각의를 열고,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종 의결할 방침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기만 해도 아찔하게 높은 육교 위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사람은 결국 육교 아래로 떨어집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에 반대하는 한 일본 남성이 도교 한복판에 위치한 육교 위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하던 이 남성은 분신자살을 시도했고, 행인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도 이를 막지 못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남성은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월등히 높은 집단적 자위권.
하지만, 일본 아베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내일 열리는 각의에서 실제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각의 결정문 최종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