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군 당국이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임 병장의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임 병장이 수술에 회복한 뒤 수사를 진행해온 군 당국이 오늘(30일) 오후 3시 중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현재까지 임 병장은 부대 내에 집단 따돌림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초 안에 자신을 비하하는 그림을 그리는 등 병사뿐 아니라 간부까지 나서서 자신을 놀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군은 임 병장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고 있습니다.
부대 복귀할 때 뒤로 빠져 수류탄을 던진 것뿐만 아니라, 10여 발로 12명의 사상자를 낸 점을 고려했을 때 단발로 조준 사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계획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을 땐 '상관 살해죄' 등으로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임 병장의 주장대로 우발적인 범행일 경우 형량은 줄어들게 됩니다.
지난 2006년 총을 난사해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이 모 이병은 우발 범행이 인정돼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군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뒤 임 병장을 구속해 수사를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