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3일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중국 국가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는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월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한국 방문은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중국 최고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취임 후 북한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합니다.
주펑 중국 베이징대 교수는 "시 주석은 자신의 대북정책이 전임자들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행동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시 주석이 제3국 방문과 연계하지 않고 한국만을 단독 방문하는 것도 이례적인 형식입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다음 달 3일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방안, 지역과 국제문제 등 다양한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도 관심사입니다.
시 주석과 함께 오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행보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패션 대결이 벌써 관심거리로 떠올랐고, 한류 스타와의 깜작 만남 등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