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GOP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유족들은 이제 아들들의 명예가 회복됐다며 내일 영결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지난 25일)
-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이렇게 사고자가 된 이면에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집단 따돌림이라는 이런 현상이 군에 역시 존재한다."
이처럼, 집단 따돌림이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이라고 밝혔던 김관진 국방부 장관.
이틀만에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군 통수권자가 오히려 희생자에게 불명예를 안겼다는 유족들의 강력 반발에 대해 백승주 차관이 장관 대국민 성명서를 대독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부 차관
- "본의 아니게 집단 따돌림이 GOP 총기 사고의 동기가 된 것처럼 오해를 야기하여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유족들은 아들들의 명예가 회복됐다며 국방장관의 공식 사과에 대해 즉각 수용했고 장례연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선언 / 유가족 대표
- "(어제)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극단적인 결정을 한 것은 희생자인 우리 아들들이 불명예스럽게 영원히 땅에 묻힐까봐 (염려한 선택이었다.) "
유족들은 오늘(27일) 입관식을 마치고 예정대로 내일(28일)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수사상황과 관련해서는 총기난사 사건 때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응급조치가 지연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