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비주류 3인방' 어디로?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야당은 어떨까요.
손학규·정동영·김두관 상임고문 등 비주류 3인방의 출마가 거의 확실한데, 어디로 나갈지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서 보면 손학규 상임고문은 갑입니다.

손 고문은 2011년 4·27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의 약세였던 분당을에 몸을 던져 강재섭 후보를 꺾은 공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도 손 고문이 김진표 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정을 원하면 공천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손 고문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 병에 출마해 또 한 번 선당후사를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손 고문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반면,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고문은 스스로 몸을 낮추고 당의 결정에 맡긴 상황.

김 고문은 최근 후보자 공천신청서를 제출하며 지역구를 공란으로 비워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고문이 내심 노리는 지역은 경기 김포.

김포 출마를 저울질하던 이용득 최고위원이 이런 김 고문의 마음을 읽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김 고문을 돕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작을을 바라보던 정동영 고문은 안철수 대표의 벽을 먼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이 최근 동작을 지역에 전셋집을 얻고 주소를 옮긴 상태.

정 고문이 당 지도부와 전면전을 치를지, 다른 지역으로 방향을 틀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주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