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장정남에서 현영철로 교체됐습니다.
김정은 집권 2년 반만에 벌써 4번째 교체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50대의 나이에 인민무력부장에 오르며 김정은 정권을 이끌 실력자로 부상한 장정남.
하지만 겨우 1년 만에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그제(24일) 열린 평양 과학자 주택단지 건설 군민 궐기대회 보고자를 '인민무력부장인 조선인민군 육군 대장 현영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시작된지 2년 반만에 벌써 4번째 교체입니다.
현영철은 소장파였던 장정남과는 달리 군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정남과 같은 소장파였던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역시 교체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군부 장악력 높이기 위해 이처럼 잦은 인사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전 정권의 실세였던 노장파와 김정은 집권 후 떠오른 소장파간의 권력 다툼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