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박근혜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장관 후보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먼저 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 기자회견이 끝난 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검증을 해서 국민들의 판단을 받기 위해서인데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
법에 정해진 인사청문 기회를 통해 국민들의 판단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앞으로는 부디 청문회에서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명의 기회를 줘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
안대희 전 후보자에 이어 문창극 후보자까지 인사청문회도 열어보지 못한 채 낙마하게 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 후보 두 명이 연속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청와대의 차기 총리 후보 인선 작업도 그만큼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총리 후보를 제외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먼저 국회에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